2024. 4. 17. 20:49ㆍ카테고리 없음
무역이란 무엇인가?
무역이란 간단히 말해서 서로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끼리 물건을 사고파는 것 입니다. 무역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되는 물건과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을 수출가라고 하고 살 사람을 수입자라고 하며, 그 대상이 되는 물건은 수출자의 입장에서는 수출품이라고 하고 수입자의 입장에서는 수입품이라고 부릅니다.
무역을 통해서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서는 수출자와 수입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즉 수입자의 입장에서 보면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이거나 구할 수 있더라도 수출자가 제시하는 물건의 품질이나 가격이 국산품보다 경쟁력이 있을 때 수입에 나서게 되고, 수출자의 입장에서 보면 국내시장에서 팔 때보다 결제조건이 낫거나 대량 주문을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어야만 비로소 수출이 성립되게 됩니다. 국내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보다 나은 점이 없다면 굳이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국내가 아닌 외국과 거래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역은 서로 다른 나라 사람끼리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절차에 따라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결국 무역이란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끼리 자기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이거나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물건을 일정한 절차에 의해서 서로 파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무역거래는 무엇이 다른가?
무역거래는 물건이 국경을 넘어서 이동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거래하는 것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습니다. 굳이 국내 거래와의 차이점을 든다면 서로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끼리 거래를 해야 하므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남의 나라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국내거래와는 약간 다른 거래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 또한 물건이 다른 나라로 넘어갈 때 일정한 운송 및 통관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끼리 무역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통일시켜야 하는데 대부분의 무역 거래는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역 거래에 사용되는 용어도 그다지 복잡할 것이 없으므로 기본적인 용어를 익혀두고 특수한 상황에 사용되는 용어는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따로 확인해도 늦거나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서로 다른 국가로 물건이 이동하는 데 따로 운송 및 통관절차는 포워더(forwarder)와 관세사가 업무를 대행해주므로 세세한 사항을 알려고 애쓸 필요 없이 기본적인 무역 용어 몇 마디만 익혀두어도 무역 업무를 처리하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무역거래와 국내거래와의 다른 점은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왜 무역을 어려워 하는가?
이렇게 국내거래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무역 업무에 참여하는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무역이라고 하면 그저 막연히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치부하고 아예 무역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거나 남의 일이거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직접 해보기 전에는 상당히 어렵고 복잡할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별것 아니듯이 무역의 경우에도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 입니다. 우리가 운전을 배우기 전에는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한 기술을 가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막상 자신이 운전을 배워서 차를 몰아보면 이렇게 별 것 아닌 것을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던가 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것처럼 무역이라는 업무도 실제로 해보면 정말로 별것 아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무역을 어렵게 생각하는 주된 이유는 실제로 무역업무를 처리하는 데 몰라도 되는 무역이론이나 지엽적인 용어에 집착하기 때문일 것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무역 업무를 해보면 무역실무 책에 소개된 수많은 무역 용어 중에 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어도 업무를 처리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무역실무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운송, 보험, 통관 등의 업무는 무역거래에 있어 분명히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실무에서 운송업무는 포워더, 보험업무는 보험회사, 통관업무는 관세사에게 일임하면 되기 때문에 아주 기본적인 용어 몇 마디만 알고 있어도 업무를 처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자동차보험을 들 때 보험약관의 세세한 내용이나 거기에 쓰인 용어들을 몰라도 보험을 가입하고 사고처리를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 입니다.
또 무역실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래조건이나 결제방식과 관련된 용어들 중에도 실제로 무역거래를 할 때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일일이 다 기억하려고 애쓰지 말고 일단 자주 쓰이는 용어들만 머릿속에 정리해 놓고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무역 용어가 나오면 그 때마다 해당 용어를 확인해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영어책을 읽기 전에 책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익히고 나서야 책읽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어나가다가 모르는 영어 단어가 나오면 그때마다 모르는 영어 단어의 뜻을 확인해가면서 읽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밖에도 무역거래에 적용되는 각종 절차와 규정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정되기 마련이므로 지엽적인 규정이나 절차에 매달리기보다는 대략적인 개요만 파악해 놓은 후에 업무가 진행되는 시점에 적용되는 규정이나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