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서 다이어트 하는 방법과 다이어터를 위한 안주 추천

2024. 5. 22. 22:37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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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이든 좋아해서든 술을 못 끊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사실 저도 소문난 애주가여서, 항상 머릿속에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운동도 나름 꾸준히 하지만 술을 자주 마시다 보니 다이어트가 되지 않는데요. 자의든 타의든 저처럼 반복된 음주에 익숙해지다 보면 생활패턴을 바꾸기는 어려운데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 옆에는 술을 좋아하는 주변인 들이 있고, 그들도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빠져나오기가 힘든게 사실이죠.

 

알코올은 ‘텅 빈 칼로리(Empty Calorie)’인데요. 즉, 알코올은 우리 몸에 에너지로 바로 사용되며,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다른 영양소처럼 몸에 축적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알코올이 ‘0칼로리’라는 뜻은 아닌데요. 알코올은 1그램당 7칼로리의 에너지를 내는 고열량 식품입니다.

 

 

알코올의 아세트알데히드 자체는 살을 찌우지 않지만 술과 함께 먹는 안주의 칼로리가 지방으로 고스란히 저장되는데요. 즉, 술로 인해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온 상태라고 인식한 우리의 몸은 추가로 들어오는 안주는 간과 글리코겐에 영양분으로 저장하지 않고 바로 지방세포에 저장해버리는 것 입니다. 그렇게 해서 술살 아닌 술살이 우리 몸 깊숙이 저장되는거에요. 특히 이때 알코올은 술과 함께 먹은 음식들을 복강 내 지방으로 바꿔서 심각한 복부비만을 초래합니다.

 

 

그렇다면 안주를 먹지 않고 술만 마시면 되는 걸까요? 모두가 예상하는데로 그렇지 않죠. 안주를 아예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입니다. 술은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의 합성을 방해하여 인체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안주 없이 술만 계속 마시면 소화기관에 극심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또한 지방간, 간경변 등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술을 마시며 다이어트 하는 방법

다이어트 중에 술을 마시는 사람은 둘 중 하나인데요. 회식 자리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하거나, 저처럼 평소에도 일주일에 3~4회 이상 술을 마시던 헤비 드렁커(Heavy Drunker)죠. 사실 이런 분들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은게 사실인데요.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술을 끊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거에요.

 

그렇다면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술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아야 겠죠. 술을 마시면서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에 가장 도움이 되지만 항상 최선의 선택만을 할 수는 없으니 100점은 아니지만 80점으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것처럼 술을 마시면서도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술을 마실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은 바로 술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인데요. 곡물주인 맥주보다 소주가 더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도수가 높은 술은 칼로리도 덩달아 높다고 하니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술의 종류만 생각한다면 맥주보다 소주가 더 나은데요. 비밀은 알코올에 함유된 ‘당질의 양’에 있습니다. 당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몸속에 체지방이 쌓일 확률이 높은데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당질이 높은 술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질이 높은 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쉽게 말해 소주나 브랜디, 위스키 같은 증류주가 아닌 술은 모두 당질이 높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곡물이나 과즙을 알코올로 발효시킨 것들이 당질이 높은 술에 해당하는데요. 예를 들어 과일로 만든 와인, 곡물로 만든 맥주나 막걸리, 사케 등은 모두 살이 찌기 쉬운 술입니다. 특히 맥주나 스파클링 와인 등 도수가 낮은 술은 같은 양의 독주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쉽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맥주 1리터 이상 해치우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배가 불룩하게 나와 있죠? 맥주는 뱃살을 찌우는 일등 공신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도수 낮은 술은 천천히 마시고, 도수 높은 술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술을 털어 넣는 습관도 지양해야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라면 참석하되 양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죠. 예전처럼 술자리마다 참석하면서 똑같이 마신다면 절대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ㅠ 일주일에 5~6회 술을 마시던 사람은 일주일에 1~2회, 일주일에 1~2회 술을 마시던 사람은 1~2주에 1회로 횟수와 더불어 먹는 양도 줄여야 합니다. 술 마시면서 다이어트 방법 알려드린다고 하고 결국 술 먹지 말라는 이야기여서 죄송하기도 하네요.ㅠ

 

적게 마신다는 전제 조건하에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양주보다는 소주, 소주보다는 맥주 등으로 낮은 도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물 한 잔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실제 몸이 느끼는 알코올의 도수를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을 계속 마시면 포만감이 증가하여 안주의 양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배불러서’ 술을 많이 못 마시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죠.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술을 마실 때 안주도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물론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참석할 경우 안주를 제한해야 도움이 됩니다. 술과 함께 들어가는 탄수화물은 고스란히 복부에 쌓이는데요. 과일도 당류이기 때문에 저녁에 술과 함께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찝니다. 하지만 정제된 탄수화물, 예를 들어 면류나 밀가루, 튀김보다는 과일이 훨씬 낫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술과 함께 고칼로리의 안주를 먹는 것은 비만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가장 좋은 안주는 저지방 고단백 음식입니다. 예를 들어 양념을 최소화한 생선회나 생선이 들어간 국, 두부, 견과류, 닭가슴살, 해조류 혹은 버섯 샐러드 등이 좋습니다.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 없다면 과일이나 채소가 풍부한 음식이 차선책입니다. 술자리에서 안주를 적게 먹기 위해서는 예정된 술자리에 가기 전에 미리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자리에서 먹는 음식으로 저녁을 때우겠다는 생각은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매우 위험합니다. 허기진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술자리에서는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먹지 못했던 음식들이 많이 나오겠죠. 다이어트를 하는 내내 겨우 피했던 음식을 한꺼번에, 그것도 술과 함께 마주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술자리를 피하고, 최대한 적게 먹고, 이왕이면 살이 안 찌는 안주를 먹는게 좋습니다. 생선회, 생선국, 견과류, 두부, 버섯 또는 해조류, 샐러드, 닭가슴살 등이 좋습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데요. 술은 기본적으로 몸의 긴장을 덜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적당량의 술은 약이 될 수 있지만 다이어트에는 독이 될 뿐입니다. 술은 서너 잔만 마셔도 밥 한 공기 열량을 내기 때문에 한 번의 술자리가 며칠 또는 몇 달간의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데요.

 

저처럼 다이어트를 결심한 애주가들이 금주하지 않으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는 있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ㅠ

“밥을 굶지 말고 술을 굶으세요! 술을 빼야 살도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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